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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 러닝전도사 안정은

by anddit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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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나는 오늘 모리셔스의 바닷가를 달린다 - 러닝전도사 안정은

 

 

p023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완주할 만큼 강했던 것은 아니다. 정신적으로 강인했던 건 더욱 아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모든 것이 힘들고 괴로웠다. 달릴 힘조차 없었다. 앞으로 더 이상 달려 나갈 수 없어서 달리기 시작했다.

 

P047-049

"하고 싶은 건 많은데 꿈이 없는 걸."

나는 프로그램 개발자, 승무원,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졌다. 이밖에 연극배우, 가야금 연주자, 여행 인솔자, 그리고 지금의 러너에 이르기까지..., 나는 이직을 7번 하고, 직종을 7번 바꾸며 나 자신을 알아갔다.

달리 말하면 한 직업을 오래동안 가져 본적이 없는, '돈은 벌고 싶지만 끈기는 없고', '하고 싶은 건 많지만 꿈은 없는' 인생 실패자였다.

 

의지와 끈기는 후천적으로 길러진다!

나는 끈기가 부족한 사람이었다. 새해 다이어리를 쓰기로 마음먹으면 3장을 넘기지 못했다. 7음계를 집기만 하고 끈내버린 악기가 여럿이다. 그런데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 '끈기'가 생겼고, '근성'이 장전되었다.

 

'지속'하면 나타나는 놀라운 변화

벤자민 프랭클린은 말했다. "인내심이 강한 사람은 결국 그가 원하는 것을 모두 갖게 된다." 인내를 가진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지속한다.

가령 다이어트는 모두의 관심사다. 성공한 다이어터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게 잘 맞는 식이요법이나 운동법을 발견하면, 몇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히 지속한다.

 

P151

오늘 당심의 마음 날씨는 어떤가요?

하루 30분, 나와 대화하는 시간

달리기는 나를 만나는 시간이다. 하루 30분을 달린다는 것은 나 자신과 대화할 시간 30분을 확보하는 것이다. 좋은 점은 달리고 있는 동안 어느 누구와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고, 누구의 이야기를 듣지 않아도 된다. 주위 풍경을 바라보며 자기 자신과 대화하면 된다.

 

p175-177

모리셔스에서 만난 낯선 남자

나는 아침에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모리셔스의 아침 바닷가는 너무나 황홀해서 책 제목에도 모리셔스를 넣었다......(중략) 위치는 마다가스카르와 레위니옹, 그리고 세이셜과 가까이 붙어 있다. 제주도와 비슷한 크기와 모양에 섬 주위로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다.

바닷가 둘레를 따라 리조트가 죽 들어서 있다. 어디에 묵더라도 테라스 방문을 열면 눈앞에 멋진 바닷가가 펼쳐진다. 매일 달리고 싶어진다. 브라탑만 시원하게 입고 달리면, 마치 섬에 전세를 낸 듯한 자유를 누릴 수 있다. 화보 속 언니들처럼 내가 끝내주게 멋진 인생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내가 발을 디딘 곳의 모든 것을 기억한다. 그날의 온도, 살랑 불어오는 바람의 방향, 그리고 나만이 알고 있는 비밀 맛집까지.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에 더없이 좋다.

 

 

Running in  Mauritius 

 

 

러닝전도사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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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달리기로 인생이 바뀔 수 있을까?

 

루저가 된 기분일 때 나는 달리기를 선택했다. 의욕도, 직장도, 꿈도 무엇 하나 뚜렷하지 못했던 나는 달리기를 통해 대기업에 합격했고, 새로운 꿈을 찾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직업을 만들어냈다.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나의 달리기는

집앞공원이든, 학교운동장이든, 도로옆인도이든지 간에 그저 운동화만 신으면 할 수 있는 운동이다. 유일하게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이다. 그렇다고 매일 일정한 시간과 운동거리를 정해둔 것도 아니다.

 

나의 달리기는

무언가를 버리기 위함이었다.

무언가를 잊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함이고,

무언가를 지속하기 위함이고,

무언가를 성장시키기 위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리는 것도, 잊으려 하는것도 그대로 남아있다.

여전히 시작은 하지만 지속하는 일은 힘들고 성장시키는 것도 어렵다.

 

나의 달리기는

아침에 밥을 먹듯이 아니면 힘든날엔 아침밥을 거르듯이 그날의 아침 식사 같은 것이다.

과하게 먹으면 너무 불편하고, 안먹으면 왠지 허전하고, 적절하게 잘 먹으면 그날 하루가 왠지 모를 설렘으로 가득하다.

 

나의 달리기가

내 인생을 바꿔 줄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달리기는 내 마음을 조금 바꿨다.

 

작게 시작하고

작게 성취하고

작게 실패하고

조금 성장하고

 

다시

작게 시작하고

작게 성취하고

작게 실패해서

조금 성장하고

 

이 반복을 끝까지 즐겁게 해나갈 수 있게 해줄 꺼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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