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패트릭 브링리의 독특하면서도 지적인 회고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All the Beauty in the World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and Me) 책은 패트릭 브링리(Patrick Bringley)가 매일 다른 전시실에서 최소 여덟 시간씩 조용히 서서 경이로운 예술 작품들을 지켜보는 경비원의 시선을 통해 인류의 위대한 걸작들과 오롯이 교감하며 삶과 죽음, 일상과 예술의 의미를 하나씩 발견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어느 예술과의 만남에서든 첫 단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저 지켜봐야 한다.
자신의 눈에게 작품의 모든 것을 흡수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많은 경우 예술은 우리가 세상이 그대로 멈춰 섰으면 하는 순간에서 비롯한다.
- 너무도 아름답거나,
- 진실되거나,
- 장엄하거나,
- 슬픈 나머지 삶을 계속하면서는
-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순간 말이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완벽한 고요가 건네는 위로
아침은 늘 쥐 죽은 듯 고요하다. 더욱이 미술관 문을 열기까지 30분 정도 남겨두고 근무 자리에 도착하는 날이면 말을 걸어 나를 속세로 끌어내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저 나와 렘브란트, 나와 보티첼리, 나와 실제로 거의 살아 움직이는 사람들이라 믿어질 만큼 강렬한 환영들뿐이다. 메트의 옛 거장 전시관이 마을이라면 주민은 거의 9천 명에 달한다(몇 년이 흐른 후 전시실 하나하나를 섭렵하면서 모두 세어본 결과 정확히는 8496명이었다. 전시관을 크게 확장한 다음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숫자가 되었지만 여기에는 배경에 나오는 아기 천사, 투우장의 관객, 개미 크기의 곤돌라 사공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어떻게 그런 것들까지 모두 셀 수 있었을까 궁금하다면 그건 나에게 얼마나 시간이 많았는지를 실감하지 못해서다). 주민들은 596점의 그림 속에 살고 있는데 우연히도 거의 그 숫자에 맞먹는 햇수 이전에 붓으로 창조된 사람들이다.
상실의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삶과 예술의 의미,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들려주는 저자의 내밀한 고백은 예기치 못한 인생의 소용돌이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버린 이들, 소란한 세상에 지쳐 완벽한 고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잔잔하지만 묵직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All the Beauty in the World by Patrick Bringley는 ‘잊을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 ‘슬픔까지도 포용하는 삶에 대한 빛나는 서사’라는 극찬을 받으며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만약 예술과 인생의 의미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로우앤드류 럭키드로우 책 후기 (0) | 2024.04.08 |
---|---|
럭셔리 브랜드 인사이트 책 후기 (0) | 2024.04.07 |
더 마인드 하와이 대저택 (0) | 2024.02.28 |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 신용과 돈 (0) | 2024.01.30 |
생선 바이블 김지민 입질의추억 책 (0) | 2023.12.20 |
댓글